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국회의원 적정 정수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 61.5%가 ‘현재보다 의석 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의석 수가 적당하다’는 21.9%, ‘현재보다 의석 수를 늘려야 한다’는 1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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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의석수 축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의 의원정수 축소와 관련해서는 과반수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의원 정수를 250석으로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39.1%가 ‘매우 찬성’, 15.8%가 ‘찬성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55%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매우 반대’는 30.5%, ‘반대하는 편’은 10.7%로 전체 응답자의 41.2%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원 정수에 대해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과반 이상을 보였다. 23.8%는 ‘현재 의석 수가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13.1%가 ‘비례대표 의석 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틀을 통한 자동 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