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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아넨버그 건강 저널리즘센터 행사에서 “감염된 이후 또는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것이라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률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일주일간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일평균 사망자는 5일 기준 323명이다. 하루 평균 1000명에서 2500명에 달했던 지난 2~3월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겨울에 항상 전염병이 확산할 위험이 잇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팬데믹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무신경한 일”이라고 말했다.
근거로는 지난해 여름 확산세가 주춤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그해 겨울 기록적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들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지난주 보고된 환자의 79.2%는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BA.5에 감염됐다.
하위 변이들의 전파력도 심상치 않다. BA.4에서 파생된 BA.4.6의 점유율은 지난주 13.6%로 높아졌다.
파우치 소장은 더 강한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미크론 방어에 특화한 부스터샷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및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했다.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지난달 이들 백신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