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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간편인증 서비스 이용, 더 편해진다”

김정유 기자I 2022.09.04 14:17:4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민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간편인증 통합모듈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간편인증은 긴 패스워드 입력 대신 PIN번호, 바이오정보, 패턴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간편인증 통합모듈은 다양한 간편인증 서비스들을 통합 중계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들의 시스템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이후,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수단이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쇼핑몰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운 간편인증 서비스들을 웹사이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증서비스마다 각각 새로운 인증모듈을 시스템에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사이트별 사용가능한 간편인증수단이 서로 달라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던 간편인증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3개 전자서명사업자의 간편인증 통합모듈을 개발해 인터넷 서비스 기업 40개를 선정, 통합모듈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더불어 기업들이 통합모듈을 쉽게 설치·적용할 수 있도록 원격·현장방문 컨설팅과 담당자 매뉴얼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통합모듈은 기업 서버에 설치되며 일반 국민들의 PC·스마트폰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 추가 설치가 필요없도록 개발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인터넷 기업들의 시스템 관리 부담이 경감되고, 국민들의 간편인증 이용 편의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기업(민간단체·협회 등도 포함)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관련 제출서류를 구비해 인터넷진흥원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간편인증수단을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의 보급과 이용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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