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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쉽게 말하면 김씨 스타일이 그렇다. 예컨대 미투가 터질 것 같다고 하면, ‘저쪽에서 공작을 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그러면 실제 미투 사건이 터졌을 때 지지자들은 상대의 음모론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식의 장난질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못 벗어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하나는 정권교체 구도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장동 의혹, 세 번째가 이 욕설 녹취록”이라며 “이거(녹취록) 사실은 죽은 거였다. 그런데 이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 때문에 다시 살려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녹취록’ 하니까 사람들이 딱 관심을 갖게 된다. 이미 지지율에 반영돼 있는데 다시 되살려 낸 거고, 이게 계속 떠돌 것”이라며 “저도 계속 이런 짓 좀 하지 말라고 지적했는데 부메랑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둠의 경로(를 통한) 제보가 있다”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이 후보의 ‘가짜 욕설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딥페이크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가짜)의 합성어로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하는 편집물을 말한다. 최근 이 기술로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일반인의 얼굴을 포르노 영상 등에 합성하는 사례가 많아 디지털 성범죄 논란이 됐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구사하는 욕설은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극악무도한 수준이다. 훈련을 아무리 시켜도 AI가 이 후보의 욕설을 흉내내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아니다. AI 전문가들하고 오랫동안 방송을 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을 들어봤는데 우는 것과 화내는 것도 할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