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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현충원 참배…이재명 '국민통합' vs 윤석열 '상식회복'

배진솔 기자I 2022.01.01 11:30:39

임인년 행보 시작…李·尹 현충원 참배
李, 오전 '해맞이' 행사…오후 부산신항 방문
尹, 오전 인천신항 방문…오후 공약 언박싱 행사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각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참배 후 이 후보는 방명록에 ‘국민통합’을 다짐했고, 윤 후보는 ‘상식의 회복’을 말했다.

양당의 후보는 앞서 현충원 참배 전 새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 교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해돋이’행사를, 윤 후보는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신항’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민주당 의원 30여 명도 참배에 함께 했다. 이 후보는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위패봉안관을 둘러봤다.

그는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 앞으로 대한민국, 제대로 민주당”이라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후보 뒤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도 같은날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것에 대한 의미를 묻자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온라인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아침 한강 노들섬에서 전 세계 교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해돋이’ 행사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일정에는 부인 김혜경 씨도 동행했다.

이 후보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이어 “아직도 해가 안 뜨고 있는 지구 다른 쪽 해외 교민 여러분도 저희가 해를 안전하게 넘겨드릴 테니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김혜경 씨도 “여러 상황으로 힘드셨는데 떠오르는 해처럼 희망이 솟아오르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첫날인 1일 0시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인천신항을 선택했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 선박, 컨테이너도 보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하는 분들, 자동화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현장서 새해를 맞는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선 “여러모로 힘든 시기지만 힘을 내 달라. 대한민국은 그동안 잘 해 왔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우리나라 수출 전초기지인 부산 신항을 찾아 경제 행보에 나선다. 이후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뒤 부산시민장례식장을 찾아 고(故) 정정수 여사 조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선대위 신년 첫 회의에 참석 한 뒤 공약 언박싱(un-boxing·개봉)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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