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美증시 숨고르기…韓 경상수지 10개월째 흑자

김윤지 기자I 2021.04.07 08:18:19

美증시 조정…여행 관련주 상승세
옐런 “빠른 미회복, 전세계 성장 촉진”
2월 경상흑자 80억달러, 전년比 16.2억달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고점 부담에 조정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아진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음은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 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3430.24에 마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3698.38에 장을 마쳐.

-전거래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마감하면서 고점 부담에 소폭 조정.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유효.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긍정적으로 나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1bp=0.01%) 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

-경기 회복 기대에 여행 관련주가 상승. 델타항공이 1.6%가량 오르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올라.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라.

◇ 경기회복 기대감…WTI 1.2% 상승

-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8달러(1.2%) 오른 배럴당 59.33달러에 마감.

-원유 공급 증가 우려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살아나.

-전날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가 4개월 만에 반등.

◇ 옐런 “빠른 미 경제회복이 전세계 성장 촉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다만 비은행 금융 부문과 글로벌 공급망, 사회안전망에서 드러난 코로나19 위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해.

-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장기 실업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면서 내년 미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옐런 장관은 이번 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빈곤 감소에서 수년간 이뤄진 진전이 반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선진국의 책임이라고 강조.

◇ IMF, 올 세계성장률 6%로 올려…“40년래 최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아진 6.0%에 이를 것으로 6일(현지시간) 전망.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는 지난 1월의 전망치 5.5%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그에 앞선 작년 10월 5.2%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

-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4.2%)보다 0.2%포인트 오른 4.4%로 전망.

-거의 1년간 대유행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작년 성장률도 1월에 비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올해와 내년 전망치 역시 오른 셈.

-AP통신은 IMF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전망했다며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세계 경제의 가장 빠른 확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

◇ 2월 경상수지 80.3억달러 흑자…10개월째 흑자 행진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년전보다 흑자폭이 16억3000만달러 확대. 전년동월비로 9개월 연속 흑자폭이 커져. 전월(70억6000만달러)과 비교해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9억7000만달러 더 커진 것.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가 해외에서 잘 팔린 영향.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확대.

-서비스 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로 무려 6년 3개월만에 첫 흑자를 기록. 수출입 물동량 증가해 운송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영향.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채권을 100억달러 넘게 사들여 순매수액이 역대 2위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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