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억1002만대로 전년대비 감소폭을 줄였다”며 “전월 보다는 32.7% 늘어 4월을 저점으로 확연한 수요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인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보다는 254.1% 늘어난 1473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도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은 전년 대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6월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들었지만 전월대비 40.1% 늘어난 2326만대를 판매했다”며 “점유율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서 중국제품 불매 운동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이 5월 17.5%에서 6월 26.2%로 개선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최대 경쟁사 화웨이에 대해 미국의 제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애플도 저가 제품인 아이폰SE 판매가 호조세로, 6월 전년 동기 대비 30.2%, 전월 대비해서는 28.4% 늘어난 1417만대를 판매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관련 부품사들의 경우 내달 노트20과 갤럭시 Z 폴드2를 포함한 신모델 개발 이벤트와 화웨이와 인도 반사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종목으로는 삼성전기(009150) KH바텍(060720) 세경하이테크(148150) 파인테크닉스(106240)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