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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직원 부모, 삼성 라이온즈 시구·시투자로 그라운드에 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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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19.06.29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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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9주년 맞아 라이온즈파크서 '삼성SDI인의 날'
폐암 투병 어머니와 간병 중인 아버지 시투·시구

폐암 투병 중인 삼성SDI 직원의 어머니 이희례씨(59세)가 시타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삼성SDI(006400) 김광일(35) 프로의 아버지 김문수(59)씨와 어머니 이희례(59)씨가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는 창립기념일(7월 1일)을 앞두고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SDI인의 날’ 행사를 기획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기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한 임직원 및 가족 400여명 전원이 이날 라이온즈파크로 초대됐다.

삼성SDI는 특별 이벤트로 임직원 부모를 시구 및 시타로 내세울 수 있는지를 삼성라이온즈에 문의했고, 선발된 주인공이 전자재료사업부 김광일 프로의 부모님이었다.

김 프로는 지난 2010년 입사 후 결혼과 출산 등 기쁜 일들이 이어졌지만, 2017년 어머니 이희례씨의 폐암 판정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그는 허리가 아프다는 어머니과 병원을 찾았지만 결과는 암 전이로 인한 통증이었다. 김 프로는 구미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말을 이용해 대구에 있는 부모님을 문병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어머니 병 간호를 아버지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김 프로의 사연이 라이온즈 팬인 부모님을 시구 및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한 것이다.

삼성SDI는 이날 행사를 위해 400여 석의 테이블 석을 확보하고 도시락, 치킨 등의 음식과 삼성 라이온즈 기념품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또 야구장을 찾은 임직원 부모 전원에게 홍삼세트를 선물하고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도 ‘삼성SDI인의날’을 알리는 문구가 노출됐다.

조정용 삼성SDI 구미사업장장(상무)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특히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게 된 김광일 프로 부모님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015년부터 구미사업장 임직원 복지를 위해 라이온즈파크 내에 지정석을 운영 중이다. 테이블 좌석을 비롯해 실내 휴식공간과 테라스식 관람석이 합쳐진 스윗박스석을 삼성SDI 임직원 전용으로 임대했다. 라이온즈파크 내 삼성SDI 지정석은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폐암 투병 중인 삼성SDI 김광일 프로의 가족들이 시타·시구를 끝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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