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뉴욕 증시, 하락 마감=미국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가 오는 16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 대부분 관망하는 듯한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1만6370.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1953.03,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내린 4805.76을 나타냈다.
△중국증시, 다시 폭락=중국 증시가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7% 빠진 3114.80으로 마감했다. IT기업이 몰린 선전지수는 6.65% 급락한 1662.89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공개된 경기지표가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8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6%)와 비교하면 높지만, 전문가 예상 평균치(6.6%)보다는 낮은 것이다. 투자는 올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 5% 가까이 밀리는 등 불안감이 지속됐다.
△국제유가도 하락=국제유가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63센트, 1.3% 하락한 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77달러, 3.7% 하락한 46.37달러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353.6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6084.59, 독일 DAX30 지수는 0.08% 상승한 1만131.7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4518.15에 장을 마쳤다.
△통합 삼성물산 재상장=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해 새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028260)의 주식이 첫거래된다. 이날 재상장을 기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내릴 가능성도 점쳐져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