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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처음으로 테스코 주식에 손을 댄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현재 3.7%의 지분율을 가진 테스코의 3대 주주로 올라있다.
당시는 테스코가 영국과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미국에서 첫 매장을 오픈하기 직전이었는데, 미국 매장인 프레시 앤 이지(Fresh & Easy)는 부진한 실적에 결국 문을 닫았고, 이 과정에서 18억파운드의 손실을 냈다.
올들어 주가가 45%나 급락한 테스코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금 가운데 7억5000만달러(약 7960억원) 이상을 잃은 상태다.
특히 테스코는 최근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으로 인해 지난달 20% 이상 급락했다. 현재 테스코 주가는 최근 1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서 테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에 2억5000만파운드(4260억원)를 과다 계상한 사실이 드러나 현재 금융행위규제기관(FCA) 등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테스코를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credit watch)에 편입시켜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버핏의 투자손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