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전 막올랐다...첫날부터 '후끈'

김성훈 기자I 2014.09.27 11:42:56

서울·수도권 6곳 모델하우스 동시 오픈
오전에만 최대 5000명 인파 몰려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 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평일(금요일)임을 감안해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은 위례 신도시의 ‘GS 자이’,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강북 미아4구역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 등 수도권에서만 6곳의 모델하우스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오후 2시를 전후해 방문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송파구 잠실동에 거주하는 김모(56·여)씨는 “이사 계획이 있어 방문했다”며 “교통과 교육 여건이 뛰어나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강남권 모델하우스를 돌면서 분양가와 시설 등을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전에 위례자이 모델 하우스에 다녀왔다는 이진우(41)씨는 “자녀가 초등학생인데 장차 학군을 고려했을때 관심이 가는 아파트다”며 “다른 2곳(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위례 자이)과 신중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도 있었다. 서초구 잠원동에 거주하는 권모씨(51)는 “분양가(3.3㎡당 3140만~3300만원)에 부담이 있지만 서초구와 위례신도시 등에 전매제한(산 것을 되파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2년 줄었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분양시장 블루칩인 ‘위례 자이’아파트 모델하우스도 개관 두 시간만에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청약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복정역 일대에는 모델하우스를 찾기 위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인근 판교신도시까지 교통정체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500m이상 늘어섰고, 인근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천막 30여개가 설치돼 장사진을 이뤘다.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위례자이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추고 있고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된 신평면이 대거 도입돼 아껴둔 1순위 통장을 꺼내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꿈의숲 롯데캐슬’에는 유독 아기띠를 두른 20~30대를 엄마부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 실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면서 “오전에만 5000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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