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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날씨] 다음주 ‘초겨울’…중부 아침 0℃ 안팎

e뉴스팀 기자I 2013.11.05 09:16:27

기상청 “이달 중순, 평년보다 춥고 서해안 첫눈 올수도”

단풍이 곱게 물든 것도 잠시 어느덧 길가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있다. (사진 촬영: 과천 정부청사 앞)
오색 빛깔 단풍들의 향연이 한반도 전역에 퍼져 나갔다. 찬바람에 하나 둘 떨어진 낙엽들이 길가에 즐비한 모습도 눈에 띈다. 입동(7일) 절기를 코앞에 둔 가운데 앞으로 날씨는 어떠할까.

기상청 기후예측과는 최근 1개월 날씨전망을 통해 “앞으로 한 달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변화가 잦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달 중순에 들어서는 다음 주 월요일(11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한반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 경기 북부지역인 파주는 -1℃까지 떨어지겠다. 이날 한낮에도 서울 10℃, 파주·춘천 11℃ , 대전 12℃ 등에 머물면서 중부지방의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다. 이튿날인 12일(화) 아침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서울·춘천 1℃, 수원 0℃, 파주는 -2℃ 등 추위가 예상된다.

이달 중순은 이동성 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오는 11일과 12일처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평년기온(4~11℃)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 기간 강수량은 평년(9~30㎜)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이달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겠으며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하지만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2~10℃, 9~23㎜)과 비슷할 전망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내달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1~7℃, 7~19㎜)과 비슷하겠다.

1개월(11월 중순~12월 상순) 전망 ⓒ기상청
일반적으로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장하고 북서풍이 부는 등 여러 가지 기상조건이 맞을 경우 특히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첫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초겨울 추위가 찾아와 첫눈도 평년 기록인 11월 하순보다 일찍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첫눈은 대개 11월 하순경에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첫눈 평년(30년 평균값)일은 ▶서울 11월 21일 ▶춘천·청주 11월 22일 ▶인천 11월 24일 ▶광주 11월 25일 ▶전주 11월 27일이었다. 그밖에 ▶대구·강릉 12월 2일 ▶제주 12월 8일▶부산 12월 21일로 기록됐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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