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대선때 정치글 올린 軍 요원 2명 더 있다"

정다슬 기자I 2013.10.23 09:09:0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대선과 총선 당시 블로그를 통해 선거·정치 관련글을 올린 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 2명이 추가로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23일 현재 밝혀진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5명 이외에도 같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요원 2명이 추가로 있다고 밝혔다.

심리요원 ㄱ씨는 자신의 블로그(psy504244)에 지난해 2월26일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소리, 스마일촛불’ 등을 종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규정해 삭제·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 또 박근혜정부 첫 국방부장관 후보자였던 김병관에 대해서는 올해 2월24일과 3월15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드시 관철돼야”, “한평생 국가를 위해 사신 분인 것 같네요~ 김병관 내정자 임명을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심리요원 ㅂ씨도 자신의 블로그(Ish_Pink)에 지난해 9월24일 “인혁당 사건관련 박정희와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고, 무죄를 선고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인혁당 사건을 비판한 이해찬 의원을 비판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올해 1월14일에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 더 이상 필요없다. 제주해군기지 예산 승인 및 조속한 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의 정치글이 논란이 되자 게시글 514개를 일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날 추가명단을 공개하며 전날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중간결과 발표가 부실수사였음을 지적했다. 전날 국방부는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정치적인 글을 게시한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들 4명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이 정치적인 글을 사실은 확인됐으나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의 활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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