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식음료 브랜드들이 앞 다퉈 한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 우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는 14~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 푸드 2013)’에 이런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 14세 CEO가 설립한 영국의 ‘슈퍼잼’
영국의 ‘슈퍼잼(Super Jam)’은 프레이저 도허티라는 청년이 14세 때 할머니의 잼 제조법으로 회사를 차렸다.
과일 100%로 만든 천연 잼을 개발, 영국 최대 유통사 중 하나인 ‘웨이트로즈(Waitrose)’에 입점하면서 ‘최연소 납품업체 사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연이어 테스코,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마트에 입점하면서 22세에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사업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만든 슈퍼잼은 무설탕, 무방부제, 100% 천연잼으로 아이들과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미국 관광명소로 유명한 ‘치즈케익팩토리’
1978년 미국 베버리힐즈에서 출발한 ‘치즈케익 팩토리’는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여개가 넘는 메뉴를 갖고 있으며 치즈케익 종류만 40여 가지가 넘는다.
전시회 기간 동안 미국 본사 베이커리 담당 CEO가 방문할 계획이 있을 정도로 한국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치즈케익 팩토리는 한국의 디저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품목인 치즈케익과 베이커리 아이템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 페루의 국민음료 ‘잉카콜라’
페루에서 들어오는 ‘잉카콜라(Inca Kola)’는 페루 현지에서 코카콜라보다 높은 판매율을 가진 국민 음료수로 70여년 동안 페루의 자존심이라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콜라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풍선껌처럼 단맛이 특징이다. 1999년 코카콜라에 의해 인수됐다.
박광규 코트라 전시총괄팀 과장은 “한국은 미식가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고 최근 외식 및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