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를 농협과 기업은행, 삼성종합기술원 등에 공급했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도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 "클라우드 디스플레이가 뭐지?"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란 사무실에 PC 없이 모니터에 네트워크 케이블과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단말기를 뜻한다. 기존 PC 환경과 똑같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중앙 서버를 통해 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엄격한 보안이 필요한 기업에서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서버와 스토리지가 기존 CPU와 메모리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메모리와 CPU의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쉬우며 전력 사용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단말기는 기능에 따라 제로클라이언트(Zero Client)와 씬클라이언트(Thin Client)로 나눌 수 있다.
제로클라이언트는 단말기 내에 신호 해석 장치나 메모리 등 본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단말기를 뜻한다. 씬클라이언트는 본체 역할을 하는 부품이 약간 남아 있는 단말기다.
◇ 삼성전자, 모니터 일체형에 마케팅 무게
클라우드 단말기 시장 수요는 형태별로 셋톱박스· 모니터 일체형· 모바일형으로 나눠진다. 현재 시장은 셋톱박스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일체형으로 크기를 다양화하고 POE(Power Over Ethernet) 기능을 확대해 신시장 수요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POE는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LAN(근거리통신망) 선으로 전력과 신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따라서 POE 기반시설과 연결된 환경에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사용하면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삼성전자는 제로클라이언트와 씬클라이언트 단말기를 함께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니터 일체형에 마케팅을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업체와 협력해 기업· 정부· 금융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며 "파트너 발굴과 기술 지원 제고 등 국가별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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