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준 여성에게 껌을 건넨 노인이 폭행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0일 `약물이 든 껌을 줬다`며 지하철에서 노인을 때린 53세 장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장씨는 8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열차에 탄 김 모(81) 씨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받은 껌을 씹다가 갑자기 김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장씨는 김씨가 고마움의 표시로 준 껌을 씹는 순간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껴 김씨가 다른 의도로 껌에 약을 탔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가 가지고 있던 껌은 이상이 없었다. 이에 피해자 김 씨는 호의를 보였다가 봉변을 당했다며 황당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씁쓸하다" "호의가 봉변으로 되돌아왔군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었을 듯" "자리 양보까지 했던 분인데.. 아주머니도 잠시 큰 착각을 하신 것 같네요" "모르는 사람한테는 괜한 오지랖을 삼가합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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