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모바일 전문 교육센터 `T아카데미`가 29일 첫 학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T아카데미를 통해 연 5000명 규모의 글로벌 모바일 IT 전문이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T아카데미 교과 과정은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개발자 과정과 모바일 서비스·게임·UX 기획을 위한 기획자 과정으로 구분된다. 봄 학기는 오는 5월까지이며 총 24개 세부 과정이 개설됐다.
교육기간도 수강생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된다. 현업에 종사하면서 업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모바일 분야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종사자는 1주~2주의 단기 과정에, 일반인은 10주의 장기 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전 과정은 무상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수강 신청 접수 결과 모바일 개발자 과정 중에서 수강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과정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으로 경쟁률이 4.5대 1에 달했다. 모바일 기획자 과정 경쟁률은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 과정` 과 `UX/UI 과정`이 3.2대 1로 나타났다.
수강생을 연령대를 보면 20대(40%), 30대(52%), 40대 이상(8%)으로 20~30대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발업체 소속 개발자와 개인 개발자 간 비율은 각각 52%, 48%다. 성별은 남성이 70%, 여성이 30%로 남성 수강생 비율이 높았다.
T아카데미 강사진은 IT산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모바일 개발자, IT 현업 전문가, 대학교수, 전문 교육강사 등 74명의 개발 및 기획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공식 인증서를 발급해, SK텔레콤 관계사 및 협력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사업성 검토 후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한다.
T아카데미는 SK텔레콤 서울대 연구동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90평 규모의 IT도 서관 및 교육개발연구실, 130명이 동시교육 가능한 5개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건물 1층에 자리잡은 `MD(Mobile Device) 테스트 센터`는 수강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상용화하는 과정에 필요한 시험용 단말기와 검증 장비와 콘텐츠 등록, 과금 정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T아카데미가 모바일 콘텐츠 육성 및 개발자 저변 확대에 기여해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혁신적인 상생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폭적으로 개발자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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