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삼성그룹주가 이명박 대통령의 이건희 전 회장 사면 추진 소식에 큰 영향은 받지 않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7% 하락한 1673.7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락이 적용된 이날 이론 현금배당락지수가 1668.01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76% 내린 7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1.37%와 1.46%의 상승세를 타며 종목별로 각기 움직이고 있다.
또 삼성화재는 0.25% 내린 20만1000원, 삼성물산은 0.91%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테크윈은 1%대의 하락세다. 제일모직과 삼성증권은 둘 다 보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이 시각 현재 국무회의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안건을 상정하고, 사면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이 확정될 경우 시기는 오는 3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이건희 전 회장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체육계를 필두로 재계, 그리고 정부 일각에서 사면론이 제기돼 왔고, 이명박 대통령이 고심끝에 사면을 받아들이게 되는 모양새가 돼가고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이 이뤄질 경우 경영 일선에 복귀할 지가 관심사다. 또 현재 진행중인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은 한층 더 속도를 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전 장은 지난 8월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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