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교통 서비스 결제는 물론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017670)은 3세대 WCDMA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USIM)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인 `T 캐쉬(T cash)` 서비스를 오는 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지하철·택시 및 일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또 지하철·편의점 등 오프라인에서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T 캐쉬는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신용카드, 폰빌, 계좌이체로 충전이 가능하다. 잔액이 일정금액 이하가 되면 미리 설정한 신용카드로부터 휴대전화로 자동 충전되기도 한다.
특히 교통 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PC방 등 오프라인 매장 결제와 게임 사이트 등의 온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1번가, 싸이월드 등 온라인 쇼핑몰의 가맹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T 캐쉬를 고객간에 선물로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어 부모가 자녀에게, 친구끼리 원하는 금액 만큼 선물할 수 있다.
단, T 캐쉬는 WCDMA 가입자 중 금융기능이 있는 USIM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WCDMA 가입자 800만명 중 금융기능이 가능한 USIM을 소지한 고객은 약 200만명 정도다. 금융 기능이 있는 USIM을 발급받고자 한다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 박상준 파이낸스사업본부장은 "교통결제와 일부 매장 사용으로만 활용되던 모바일 결제 기술을 T캐쉬를 통해 결제 채널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월말까지 WCDMA 가입자 800만명 중 T캐쉬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게 발급 즉시 2000원을 무료 충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T캐쉬를 이용한 고객 중 101명을 추첨해 최대 100배까지를 충전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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