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0일 코스피가 1230선마저 하회하는 등 또다시 급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장중 프로그램 매도호가가 일시 중지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글로벌 정책 공조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오고 있음에도 전날 뉴욕 증시가 7일째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다시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다우 지수가 5년만에 9000선을 하회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금융위기와 경기후퇴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며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개장 초부터 급등세를 나타내며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62.99포인트(4.86%) 하락한 1232.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122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2006년 6월28일(1231.0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4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도 16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5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 업종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은행과 철강, 기계, 유통업종이 6~7% 급락중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이 9% 이상 밀리고 있고, 신한지주(055550)와 포스코, 신세계도 6~7%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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