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달러의 약세와 함께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주식관련 역송금 달러수요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증시의 하향조정 가능성도 살아있기 때문에 하락폭은 작은 편이다.
24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떨어진 9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출발 직후 반짝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점차 조금씩 밀리는 모습이다.
이경숙 서울선물 연구원은 "이달말 연준리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가운데 월말 장세로 접어들고 있어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당국의 스왑 베이시스 개입과 증시의 강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예전보다 영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전반적으로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915원에서 92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증시 반등, 계속되는 중공업체 수주(현대삼호중공업, 8억3000만 달러) 뉴스 등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주식 역송금 수요와 탄탄한 결제수요로 지지력 나타내며 910원대 중후반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선물환시장 실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점은 달러/원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스왑베이시스의 추가적인 확대를 막고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위축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최근 주식관련 역송금 달러수요가 박스권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밤사이 세계 증시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며 엔화가 유로화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달러화의 상승은 제한됐다.
이 시간 달러/엔 환율은 114.9엔선이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798.1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