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가 대대적인 광고전에 나선다. 신춘 분양시장을 앞두고 벌이는 기선제압용 광고싸움이다. 건설사 마다 광고전의 승리는 곧 분양 성공을 의미한다는 판단 아래 이전과는 차별화된 광고를 내놓고 있다.
GS건설(006360)은 차별화된 아파트 디자인('The Prestige(명품) Xi)을 강조한 새 광고를 선보였다.
특허 및 실용신안이 출원된 아파트 1층 로비 디자인 '자이안 로비', 옥상옥탑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광고에 담았다. <사진>
GS건설은 "철저한 단지 차별화 전략으로 입주민들에게 특화된 단지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게 광고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도 어울림 새 광고 '와이프로거 (Wife-loggerㆍ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를 내보내고 있다. 트랜드인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편집을 하듯 각종 조명과 인테리어를 아파트에 구현한다는 게 광고 초점이다.
금호건설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아파트 설계부터 주부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된다는 의미를 광고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4월초에 새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광고회사를 웰컴에서 상암으로 변경하면서 새 이미지를 담겠다는 복안이다.
한화건설은 빅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만 25세-35세 여성의 서류 접수를 받아 1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키로 했다.
신완철 한화건설 마케팅팀 상무는 "새로운 얼굴을 도입해 '꿈에그린'이 톱 브랜드로 진입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빅 모델만을 선호하는 기존 문화의 틀도 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