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간사를 맡고 있는 기업사랑협의회가 경제단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교육프로그램 참여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교육이 기업에 대한 이해 제고에 도움이 됐다`라는 응답이 8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기업사랑협의회는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벤처기업협회, YMCA 등 6개 단체가 지난해 10월 발족한 협의체다.
`기업에 관한 어떤 부분에 대한 이해가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업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 향상(44.8%), 기업 발전의 국가경제 기여도 이해(24.4%), 기업의 경영 환경의 어려움 이해(10.6%)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교사가 기업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기업 CEO 강연 , 기업 현장학습 등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 완화되고 기업들이 국가·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는 정도를 구체적으로 알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경제교육을 받은 후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가 또는 지역경제에 기여(38.4%), 사회에 대한 공헌(26.2%), 고용창출(24.2%) 순으로 응답해 경제교육 참여를 계기로 기업의 국가·지역경제에 대한 기여와 사회공헌 역할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경제교육 방법이나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동영상 자료(39.8%), 일반교재(24.2%), 시뮬레이션(24.0%), 게임(4.2%), 영화(3.8%), 만화(2.6%), 소설 또는 동화(1.4%)등의 다양한 형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받았던 경제교육의 형태와 향후 원하는 형태가 무엇이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경영인특강(22.8%), 경제전문가 특강(24.0%), 기업방문 등 현장체험(30.8%), 경제이론 강의(8.8%), 경제캠프 참가(10.4%) 등으로 응답해 이론위주의 교육보다는 체험학습에 대한 수요가 많게 나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단체와 YMCA 등이 주축이 된 기업사랑협의회가 최근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 경제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업에 대해 자체 평가를 해본 결과 그 성과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