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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긴장감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들이 논의할 성공적인 협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협의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유예, 11월 1일 발효 예정이던 미국의 100% 관세 철회,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자국 내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주석을 존중하며,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나벨리에르 나벨리에르앤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경제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오늘의 촉매제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에 민감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2.81%, 2.24% 올랐으며, 테슬라는 4.31%, 애플은 2.28% 급등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에 근접했다.
퀄컴은 신규 인공지능(AI) 칩 공개 이후 1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 “미·중이 긍정적 무역 합의에 도달한다면 세계 최대 교역국 간 협력이 재개되는 것으로, 시장에는 매우 낙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뉴욕증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P500 기업 중 69%가 매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노동통계국이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발표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랠리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대형 기술주의 실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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