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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미국 6월 S&P PMI 대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6.21 08:48:18

간밤 미국채 10년물, 4bp 오른 4.26%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5%
카시카리 “인플레 잡는데 1~2년 걸려”
채권대차잔고, 10거래일 연속 감소세
3·10년 스프레드, 2거래일 확대 지속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란은행이 오는 8월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면서 달러인덱스가 재차 105선을 넘어서는가 하면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26%,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74%를 기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69.4%서 60%로 하락했다. 다만 간밤 진행된 210억달러 규모 5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 입찰은 낙찰금리 2.050%, 응찰률 252%로 강한 수요를 보였다.

간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매키낙 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미시간 은행연합회 컨벤션 Q&A에서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아마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승 되돌림이 나온 가운데 이날도 소폭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이 연이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10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891억원 감소한 130조4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진입한 130조원대는 지난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6.9bp서 7.3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2bp서 마이너스 11.1bp로 소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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