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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입찰서 强수요…미 CPI·FOMC 대기모드[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6.12 08:34:05

간밤 미국채 10년물, 6bp 내린 4.40%
390억달러 규모 미 10년물 입찰 호조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1.3%
국내 5월 취업자수, 39개월 만 최소폭 ↑
장 마감 후 미 CPI·FOMC 빅 이벤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39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이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4.4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83%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선 낙찰금리 4.438%, 응찰률은 267%로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324%와 응찰률 249%를 상회했다. 또한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4.6%로 지난 6회 평균인 63.8%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내일 CPI와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었지만, 미국채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9%서 51.3%로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8만명 증가하며 39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했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조3319억원 감소한 139조3262억원을 기록, 7거래일 만에 139조원대를 보였다.

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0bp서 8.4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0bp서 마이너스 14.5bp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CPI가, 오는 13일 새벽 3시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CP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상승해 전월 수준,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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