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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나섰다.
법정에서 박수홍의 부모들은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 영역까지 언급했다.
박수홍의 아버지 박씨는 박수홍과의 관계에 대해서 “내가 30년 동안 집청소 관리를 했는데 작년 3월에 박수홍 집을 청소하러 방문했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라며 “내가 32년 동안 뒤 봐주고, 지가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금 연애 못 했다고 하냐”라고 주장했다.
어머니 지씨도 친형을 적극 두둔했다.
이날 증인 출석을 앞두고 지씨(81)는 취재진에게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아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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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변호사는 “(아버지)박 씨의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 씨가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이라며, “김용호는 사망 전까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와 증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전 여자친구 누구도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다. 김용호는 박수홍 씨 형수한테 들은 내용일 뿐이라고만 했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며,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