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언론 더탐사는 일광이 일제가 지은 이름이고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모함을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친일파이니 이 식당에서 먹었다고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황당하고 역겹다”며 “일광이란 이름이 친일이면 현재 일광읍에 사는 사람들 다 친일파이고 일광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친일이란 얘기냐”라고 되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송 만찬에 잠시 들른 다음 별도로 장관·지사들과 함께 해운대구에 소재한 횟집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에 더탐사는 해당 횟집 이름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고 건진법사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측근 동해시 A사장의 건물명이 일광이고 A사장이 가자고 있는 절 중 하나가 일본 조동중이라고 했다.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하 의원은 “일광이란 지명은 ‘일광산’에서 유래했다. 기장군에서 햇볕이 처음 와 닿는 산이란 뜻”이라며 “일광산이란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지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리고 일광을 영어로 하면 선라이트이지 선라이즈냐. 선라이즈는 일출이다. 친일몰이를 위해 초등생에게도 안통할 영어단어 왜곡까지 하는 언론이 과연 언론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게다가 건진법사가 속해있다는 ‘일광조계종’은 기장군 일광과는 상관없다”며 “일광조계종의 본사인 충주 일광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에 친일 딱지를 붙이기 위해 식당에까지 친일몰이를 하는 좌파 괴담 언론 때문에 한국사회가 불필요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관련 게시물을 올린 배경에 대해 “뚱딴지같이 일광횟집에 대한 친일몰이가 진행돼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급했지만 일광횟집은 현재 내 지역구에 있는 식당이고 ‘일광’이란 곳은 내가 초선일 때 지역구였던 기장군에 속한 ‘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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