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이번 수수료 면제 방침에 대해 새로 취임한 한용구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임 은행장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하는 첫 사업으로 한용구 은행장의 결단과 함께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서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를 폐지한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한용구 은행장은 지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리딩 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건지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 중심은 신한이 일류 기업으로 가는데 가장 커다란 대명제”이라며 “이체 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며, 모든 은행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작년 7월 이후 금리 인상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하고 있다.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하고 주택담보대출 1억원 이상 보유 고객 중 2021년말 대비 0.5%포인트 이상 금리가 상승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유예를 해주는 등 금융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