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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훈식 후보는 4.88표(1013표)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투표 결과는 강원 지역 3만485명, 대구 지역 7728명, 경북 지역 8776명 등 총 4만6989명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했다. 총 2만7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투표율 44.17%로 집계됐다.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였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4.81%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위 박용진 후보와 3위 강훈식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큰 것에 대해선 “어쨌든 부분적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좀 최선 다하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서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에 언급한 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느냐 묻자 이 후보는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아까드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박 후보는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면서도 “당원들의 마음 잘 받아서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당화 노선` `셀프공천` 논란으로 이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선 “선명한 노선투쟁은 당의 투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가 그저그런 분위기로 안방대세론으로 끝나 버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단일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기에 간절함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강 후보도 오늘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고 이제 국민께 (저를)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일화와 관련해선 “오늘 성적표를 받았으니 (박 후보와) 차차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5%로 1위를 차지했다.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22.50%,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후보가 10.75%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이었다.
전당대회 본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다만 이날 결과 발표는권리당원에 한정된 발표이기에 추후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오는 7일 제주·인천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있다. 연설회 직후 제주·인천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