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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6일 지난 23일 기준 전국 29개의 조류경보제 지점 중 2개 지점(해평, 칠서)에서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며, 2개 지점(강정고령, 물금매리)에서 ‘경계’ 단계 경보가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녹조의 발생 정도에 따라 관심, 경계, 조류대발생으로 경보가 발령된다.
환경부는 현재 이들 지점의 녹조는 지난주 높은 수온(26도 이상)과 전국적인 가뭄(예년 대비 54% 수준 강우)으로 인해 남조류가 증식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철저한 정수장 사전 관리로 여름철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해도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조 발생에 대비해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간 유역(지방)환경청 등 점검기관은 △녹조 대응 시설의 정상 작동상태 △분말활성탄 등 정수 처리약품 비축 현황 △비상대응체계 구축여부 등을 살폈다.
녹조 우심지역과 상수원 인접지역의 환경기초시설 및 오폐수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22일 기준 하폐수처리장, 가축분뇨시설 등 1042곳을 점검해 242건에 대해 과태료 등을 조치했다.
또 녹조저감을 위해 오염원 유출을 억제하고 녹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수면포기기(수차)와 물순환설비 같은 저감 장치를 배치했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올 여름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민에게 수돗물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취․정수장을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