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처럼 물류 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을 한꺼번에 지출할 필요없이 필요한 만큼 구독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고객은 계약 기간 동안 연 구독료를 분할 지불하면 된다”며 “물류센터 크기와 용도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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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으로 제공하는 로봇은 △상품 보관·적재·이동이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오토스토어’ △인공지능(AI)으로 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정확하게 집어 나르는 ‘AI 피킹 로봇’ △고정된 경로에서 반복적으로 상품을 운반할 때 적합한 ‘무인운송로봇(AGV)’ △센서로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하는 ‘자율주행로봇’ 등이다.
오토스토어는 한정된 공간에 기존보다 4배 이상 많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으며, AI 피킹 로봇은 카메라로 찍은 2D·3D 이미지에서 상품 크기·수량·상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좌표로 옮긴다. 무인운송로봇의 일종인 AI 분류로봇은 바닥에 부착된 AR코드로 위치를 파악해 이동하며, 행선지인 슈트(미끄럼틀)에 상품을 분류한다.
근거리 즉시 배송이 핵심인 중소형 도심물류센터(MFC)를 운영하는 고객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오토스토어를, 대형 물류센터 운영 고객의 경우 여러 물류 로봇을 함께 구독하면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물류센터 제어시스템도 구독 모델로 서비스한다. 고객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AI 등 LG CNS 기술로 수집한 상품의 동선, 이동 횟수, 상품 처리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품 출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로봇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상무)는 “물류센터 지능화를 위한 초기 투자비에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발견,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기술력과 로봇을 결합한 LG CNS만의 물류로봇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물류 지능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