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의 저력은 이어졌다”라며 “3분기까지는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2분기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주식보상비용이 제거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작 모멘텀 역시 대기중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말 신작인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다음 주에는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상세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여러 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뉴스테이트의 사전 예약자 수는 역대 게임들 가운데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작 대비 과금 모델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추정치인 일 매출액 36억원(2022년 평균 기준)을 달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내년 실적 역시 ‘뉴스테이트’의 효과가 온기 반영되는 만큼 기대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내년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49% 늘어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1조500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신작의 흥행 여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데브시스터즈(194480), 위메이드(112040) 등이 최근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준 만큼 크래프톤 역시 그러한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