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미국 반려동물 보험시장에서 성공 가두를 달리고 있는 ‘트루패니언’을 국내 보험업계가 참고할 만하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2000년 캐나다에서 반려동물 보험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2007년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무기로 2014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영업이익 기준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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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패니언은 진단 테스트와 수술, 병원치료 및 약물 등 기본 보장에 더해 침술, 행동 변형, 지압술, 동종요법 등 추가 보장항목을 제공한다. 보험가입자는 반려동물 치료 때 응급처치와 일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 10%을 부담하고 나머지 의료비용은 한도없이 모두 보상 가능하다.
자체 정산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병원에 전달하고 연중 무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의료비 정산시스템을 동물병원에 제공하는데 보험가입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직접 지급받는다. 정산시스템 확산을 위해 수의사가 다른 수의사에게 트루패니언의 정산시스템을 추천하면 건당 225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한다.
가입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보험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고객은 전화와 채팅 방식의 상담서비스를 언제든 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북미 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회사는 물론 다른 보험사와도 적극적으로 사업협력을 하고 있다.
트루패니언은 동물 의료용품 유통회사 및 동물용품 유통회사, 둥물케어서비스사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판매지역 확대를 위해 2018년 손해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에 이어 지난해 생명보험사인 애플랙과 사업협력을 맺었다. 트루패니언은 이들 보험사의 판매조직을 이용해 미 전역에서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보험연구원은 전했다.
보험연구원은 “트루패니언의 성공은 자본력이 부족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보험산업의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한 사례”라며 국내 보험업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