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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지환 님의 어려움이 다시 없도록 하고 김혜리 님 선행의 그 정신과 가치를 서울시의 행정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유전자 검사와 같은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마련되기 전에 만들어 놓은 법 제도가, 김지환 님과 같은 미혼부의 출생신고를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꼼꼼하게 섬세한 정책이 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지 다시 한번 확실히 느꼈다”고 언급했다.
싱글대디가정지원협회인 ‘아빠의품’ 김지환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7년 전 미혼부라는 이유로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을 때 배우 김혜리 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을 밝혀 화제가 됐다.
나 전 의원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법과 제도가, 사회 곳곳의 오늘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모순을 즉각 반영하지 못해 생기는 일”이라며 “1인가구, 2인가구는 물론 싱글맘·싱글대디·조손가정, 비혼가정 등 가족의 다양성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1999년 시민연대협약(PACS)을 도입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그것이 저출산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우리 사회에도 이와 같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월 20만원씩 양육수당 지급, 서울형 아이 돌보미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