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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는 국내 메이저 배급사 중 하나인 메가박스와 쇼박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유정훈 대표이사가 2018년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지난해 NC소프트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유 대표가 제작·투자한 대표작품으로는 영화 ‘국가대표’(2009)와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2011), ‘도둑들’(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내부자들’(2015) 등이 있다.
메리크리스마스가 기획과 투자·배급을 맡아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승리호’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SF 장르 작품이다. 제작비가 240억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송중기와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가 출연하며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 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승리호는 기획단계부터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되어 같은 세계관을 기초로 새롭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제작을 염두하고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 캐릭터별 시리즈로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메리크리마스는 이 밖에도 카카오M 오리지널 드라마인 ‘연애혁명’과 ‘85년생’, ‘쌍년의 미학’ 등 기획·개발 중에 있는 프로젝트 약 10건에 대한 진행도 차질없이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12일 예능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이미지나인컴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메리크리스마스 인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
이미지나인컴즈는 에이나인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상균 대표이사와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 본부장을 역임한 김동준 부문 대표가 의기투합한 종합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다.
배우 고우리와 정찬, 신고은 등 배우 및 지상렬 등 다수의 엔터테이너를 영입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KBSjoy에서 방송 중인 ‘나는 차였어’ 를 비롯해 KBS2 ‘투페이스’ MBN ‘로또싱어’를 방영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미지나인컴즈를 통한 메리크리스마스 인수는 양질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및 IP(지적재산권) 확장을 위한 밸류체인 구축의 정점을 찍은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위지윅스튜디오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