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술이전 된 ‘YH12852’는 유한양행이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로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장 운동 및 감각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5-hydroxytrypptamine 4, 5-HT4)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안전성 확인을 위해 127명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우수한 장운동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난 2018년 적정 투약용량 설정을 위한 임상 2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현재까지도 미국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과 미국국립의학도서관(NLM·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이 제공하는 임상시험 사이트에 임상이 중단된 상태로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세사는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YH12852의 임상개발 관련 회의를 거쳐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이번 임상 2상은 수술 후 장폐색 또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유발된 부작용인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프로세사라는 큰 기업이 아닌 바이오텍으로의 기술이전이지만 임상 2상 중단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후보물질을 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점은 엑시트 전략으로 매우 높이 평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