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인터파크(108790)IN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복권수탁사업자 운영권 낙찰 여부가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I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316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2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62억원)를 하회했다”며 “도서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약 29억원이 발생했는데 도서 부문의 역성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쇼핑과 도서 부문의 영업손실은 각각 13억원, 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ENT, 여행 부문은 각각 60억원, 24억원의 영업이익은 기록했다.
인터파크INT는 올해 12월부터 향후 5년간 운영하게 될 차기 복권사업자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자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쇼핑·도서 부문의 적자 확대와 단기 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복권운영권 입찰에 성공한다면 가뭄의 단비 같은 캐쉬 카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복권부터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기에 인터파크의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이익과 올림픽공권 체조경기장 리모델링 완공에 따른 ENT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