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리칸에어, 中남방항공 지분인수 추진…세계최대 항공사 도약

이정훈 기자I 2017.03.23 07:05:45

어메리칸에어, 남방항공 지분 2240억 인수 협상
인수시 亞승객 늘어나 세계최대 항공사 될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인 어메리칸에어라인즈그룹(AA)이 중국 남방항공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어메리칸에어라인즈가 중국 남방항공 지분 일부를 2억달러(원화 약 2240억원) 정도에 인수하기 위해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분을 인수해도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남방항공의 시가총액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남방항공은 현재 국영기업으로, 최근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소유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종용하고 있다. 승객수에서 아시아 1위인 남방항공은 중국내 톱3 항공사중에 유일하게 중국외 외국기업 주주가 없는 회사다.

어메리칸에어라인즈가 남방항공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면 아시아 지역 승객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만약 어메리칸에어라인즈가 남방항공 지분을 인수할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승객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메리칸에어라인즈는 현재 원월드그룹에 속해있는 반면 중국 남방항공은 델파에어라인과 함꼐 스카이팀 글로벌 동맹에 속해 있다. 앞서 델타에어라인도 지난 2015년 중국 동방항공 소수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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