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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원희룡 도지사 참여한 기자 간담회 개최

김학수 기자I 2017.03.18 09:45: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7일 제주도 중문 여미지 식물원에서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와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 그리고 제주 그린 빅뱅 프로젝트의 자문 위원장인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가 참석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Q 제주도가 전기차 사업을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원희룡 도지사(이하 원): 제주도는 깨끗한 자연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발전이나 변화에 있어서 모두 감안해야 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화석 연료에 대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기차 프로젝트는 제주독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제주도는 독립된 섬이라 ‘일일 필요 주행 거리’가 짧아 전기차 운영에 용이하며 같은 이유로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 구성에도 용이한 점 역시 제주도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물론 이 외에도 ‘석유 에너지’가 아닌 대체 에너지 생산 잎 관련 인프라 개선을 통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를 구현하겠다

제주도는 3년 동안 여러 전기차 보급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기차 보급의 선두주자로서 ‘전기차 보급의 원동력’을 제공해왔고, 앞으로는 전기차 관련된 다양한 산업(재생 산업, 폐배터리, EV 쉐어링, 충전 인프라 사업 등)의 발전 및 육성을 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전기차 연구 단지, 지역 등 속에서 제주도 특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관심 유도를 이끄겠다.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제주 그린 빅뱅 프로젝트 자문 위원장, 이하 김): 전기차 관련 사업에 있어 제주자치도라는 특수한 업무, 행정 환경이 큰 경쟁력 중 하나다. 이와 함께 V2V, V2G 등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 그리드 실증 프로젝트를 집행할 수 있고, 또 프로젝트가 이미 완료된 인프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준비가 모두 완수되어 있다는 점이 무척 큰 메리트라 할 수 있다.

제주도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추이와 정부의 정책 및 자세의 일률적인 자세가 동반된다면 앞으로 우수한 에코 시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보스 포럼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함, 그리고 이런 성장 추세로 2025년까지도 구현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감과 함께 자율주행 등으로의 확장도 가능해보인다.

Q 테슬라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이 궁금하다.

원: 지난해 테슬라의 CTO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CEO인 일론 머스크의 초청도 고민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제주도는 테슬라와는 언제든 협력할 수 있고 대화의 창을 열 수 있지만 테슬라 만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 건 타당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대는 국내 및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도 함께 손잡을 수 있기 때문에 향하 테슬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도시 전체의 구조를 전력 중심으로 바꿔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너지원 확보 계획이 궁금하다.

원: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겠지만 2030년에는 연간 4.4G의 전력 생산이 필요한데, 이중 2.5G를 풍력 발전으로 해결하고자 하고 일부를 태양광 등으로 생산하고자 한다. 이외에 문제가 있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및 지열 발전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과 보유하는 전력을 내륙으로 보내 원전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행사의 문제가 많이 지적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 대표적인 기업들이 참여 및 활발함이 돋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또 사드라는 대외적인 이슈가 있으며 중국 관련 이슈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내부에서 운영상의 문제가 많았던 점 역시 이슈가 크다. 국제적인 엑스포는 많은 시간 동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좋은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철저하게 복귀하여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추구하겠다.

Q 풍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그 계획이 다소 불투명해보인다.

원: 풍력 발전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플랜트 하나 당 5M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건설 단가 및 발전 효율은 앞으로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역시 셀 단위의 효율 및 가격 저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고, 또 대체 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협약을 고려한다면 분명 그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 다만 그 속도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 관련 정책이나 지원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마련, 적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최근 한전의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만으로도 제주도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Q 전기차 시장 성장의 선봉 외에도 자동차 문화 콘텐츠 발전에 힘 쓸 계획이 있는가?

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 전기차를 체험하고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체험장과 시범 도시로 성장하려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점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흐른다면 분명 자동차 문화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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