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국증시가 선진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저평가 원인은 이익부진과 이익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꼽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여구원은 4일 “국내증시는 올 들어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3~4년을 돌아보면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SCI 인덱스 기준으로 한국증시는 12개월 선행(12M FWD)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다. 선진국은 평균 PER 16.1배, PBR 2.05배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증시는 PER은 63.9%, PBR은 45.8% 수준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년간 국내증시 이익은 부진했다”면서 “이익부진의 원인은 어닝쇼크이며 최근 4년 연초 전망치 대비 실제치 달성률은 75.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어닝쇼크는 필연적으로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을 동반하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회복 지연되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저평가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들어 국내증시 이익증감률은 플러스(+) 전환이 확실해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이익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전망치 하향 조정은 국내증시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국내증시의 적정 PBR은 1.13배이며 저평가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없다면 증시는 상승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