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참한 데 이어 이부진 사장까지 대상자로 지목되면서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이 재계로 번질지 주목된다.
차유람은 “이번을 계기로 루게릭 병에 대해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스버킷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이후 다음 도전자로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원혜영 국회의원, 역도선수 장미란을 지목했다. 그는 “모두 그동안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도움을 주는 선행들을 많이 해왔고, 현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꼭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도 함께 해주길 부탁하는 마음으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세 분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큰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그룹 총수 일가 중 유일하게 등기이사로 등재돼 연봉을 공개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 각종 선행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이미지를 구축해 온 만큼 이번 캠페인에 동참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신라 측 관계자는 “언론 노출 행사에 참여하지 않지만 이부진 사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이후 참여여부는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ALS)협회가 치료법 개발을 위해 시작한 모금 운동의 일환이다. 협회에 100불을 기부하거나 아니면 얼음물 샤워 후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명 인사들은 얼음물 샤워와 함께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이 참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