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심해지면 사망 가능성 ↑

박종민 기자I 2014.08.19 09:02: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어패류 등 섭취로 발병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에 높은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돼 상처감염증 또는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기도 하다. 매년 20~4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이다.

△ 비브리오패혈증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사율은 무려 약 50%에 이른다. / 사진= KBS2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화면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1∼2일 정도부터 오한, 발열, 피로감, 근육통과 함께 설사, 구토가 동반된다. 초기에는 감염된 부위나 대퇴부, 엉덩이에 붉은 반점과 발진, 수포 같은 피부 질환이 나타나는데 다른 식중독에 비해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발병 고위험군은 술을 많이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나 만성 간질환자,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이 악화돼 사망한 사람 중 약 90%는 간질환 환자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7월부터 10월 사이 가장 많이 발병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여름철 해변을 방문할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해산물 특히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잘 발병하는 여름과 가을, 어패류와 생선을 날 것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마늘이나 생강, 매실즙, 고추냉이 등을 함께 먹으면 좋다. 이들 음식은 살균작용을 해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을뿐더러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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