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달러-원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미국의 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에 이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고조됐다”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고 있는만큼 이는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따른 충격으로 뉴욕증시는 하락했으며, 미국 국채 금리도 내렸다. 달러-엔 환율 역시 101엔 초반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선 연구원은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삼성중공업의 가스운반선 수주 소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은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