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하루속히 국정원 문제 논란이 해소되고 정상적 민주 국가로 되돌아가길 바란다”며 “모든 문제 해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세 가지 사항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의 요구사항은 ▲국가기관 선거개입 진실규명 위한 특검 도입 ▲근본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위한 개혁 특위 구성 ▲민생안정 서민고통 해소 위한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등이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력을 발휘해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 주도의 특검과 국회 주도의 재방방지 대책을 (새누리당이)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 협의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도 거론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는 국민과 약속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당원이 투표를 통해 이미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새누리당도 정당제 공천 폐지를 정치쇄신 과제로 확정한 바 있으니 약속이행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