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부동산 관련 신조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 사이 부동산 산업과 연관된 새 용어들이 광범하게 통용되고 있다. ‘한콩집’과 같은 순 우리말도 있지만 대다수는 영어와 결합한 신조어라는 게 특징이다.
과거 건설 현장에서 일본어에서 유래된 함바(건설현장 식당), 노가타(인부·흙일꾼), 자바라(돌림띠), 구르마(수레) 등 파생어들이 빈번히 사용됐던 것과 상반된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말이 주류를 이뤄 1992년 당시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어투 용어 392개를 순화한 ‘우리말 건설 용어집’을 펴내기도 했다.
다음은 일상속에 친숙하게 자리한 부동산 관련 신조어들과 그 의미이다.
▲하우스 푸어 :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대출 이자와 빚에 짓눌려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
▲렌트 푸어 : 과다한 월세나 전셋값 지출로 가난해져 살기 어려운 사람
▲하메족(housemate族) : 거주 비용을 아끼려고 가족이 아닌 사람과 집을 같이 사용하는 사람
▲한콩집 : 땅콩집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단독 주택처럼 한 필지에 한 채만 지어진 집
▲주택관리 버틀러 : 전구를 갈아주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대리주차, 청소, 택배 보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관리 집사
▲공공 원룸텔 : 국가나 민간업체 등에서 1∼2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호텔식 원룸
▲스마트 안전 주택 : 기상 이변이나 자연재해 등이 일어났을 때 안전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 따위로 설계된 주택
▲도심 역턴 : 교통과 편의시설 따위의 문제로 신도시의 거주 인구가 도심으로 다시 이동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