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부원장 아나톨리 그리고리예프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설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미생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리예프 부원장은 모스크바에서 개막한 학술회의에서 "이 미생물체는 금속 뿐 아니라 (고무나 플라스틱 같은) 폴리머 재질도 갉아 먹는다"라며 "이들이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러한 사실은 학자들이 ISS 러시아 섹터에서 미생물 표본을 수집하는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실험결과 이 미생물체는 열린 우주공간에서 31개월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리고리예프는 이번 발견된 미생물체가 러시아가 1986~2001년까지 운영했던 ISS `미르`에서도 문제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8년부터 건설에 들어간 ISS는 2020년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처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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