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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dity Watch]①달러 약세 지속..유가, 7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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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10.11.05 09:06:28

美 양적완화 발표 이후 달러지수 11개월래 최저
JP모간·BOA, 내년 유가 100달러 돌파 전망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4일(현지시간)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일제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뒤 달러 가치가 급락하자 상품 매수세가 증가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배럴당 1.80달러, 2.1% 상승한 8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6일 이후 최고치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대안 투자로서의 원유 선물 매력도를 높였다. 장중 유로-달러 환율은 1.428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주달러 대비 달러 가치는 28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애디슨 암스트롱 트레디션 에너지 부장은 "달러 움직임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내년에 세자릿 수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유동성 확대에 나선 여파로 내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값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79달러, 3.4% 오른 8599달러에 마감됐다. NYMEX 산하 COMEX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2.7센트, 3.4% 오른 3.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값은 전날 반영하지 못한 양적완화 효과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양적완화로 경제회복에 속도가 나면 원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들도 유동성 확대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칠레 콜라후아시 광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콜라후아시 광산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으나 현재 생산량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WTI·구리값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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