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20선 후퇴..자동차株 `찬바람`

유환구 기자I 2008.12.24 09:43:0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120선 초반까지 밀리는 양상이다.

자동차주가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전체 시장심리도 더욱 냉각되는 모습이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은 5.44%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를 맞고 휘청이는 모습이다.

현대차(005380)가 6.46%, 기아차(000270)가 5.96% 급락하고 있다. 쌍용차는 9.85% 밀리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5.29% 하락중이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1109.43) 부근에 다가서면서 낙폭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달러-원 환율과 채권금리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8.28포인트(1.60%) 하락한 1126.05에 거래되고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빅3` 문제가 상당기간 주식시장에 회자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처리가 지연되면서 진을 빼고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60일선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속도가 빨랐던 점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대외적인 여건이 여전히 안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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