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류의성기자]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구글(Google)사가 한국에 연구센터(R&D센터)를 세운다.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의 R&D센터를 한국에 유치하고 그 설립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글은 인터넷검색, 기계학습(자동번역), 영상처리 및 데이터 축출기술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한국에서 수행하게 되며 이에 필요한 연구인력을 국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 1위(43.7%)의 기업이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 61억달러, 올 9월 현재 시가총액 1150억달러 규모의 대기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로버트 유스태스(Robert A. Eustace)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홍기화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글의 유스태스 부사장은 "정세균 장관을 비롯한 산업자원부, KOTRA `Invest KOREA`등 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한국으로의 투자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제 우리 IT분야의 많은 기술인력들이 구글의 첨단기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구글 R&D센터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